서면 지하상가에 새로 생긴 알라딘 중고서점 입니다. 동보서적이 사라지면서 중심가에 위치한 서점이 부재되어 있었던 서면 상권에 새로이 들어선 서점이 중고서점이라니 참 재밌네요. 부산 서면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교보문고와 영광도서 라는 큰 두서점들과의 경쟁에 있어 차별화되고 시장성 있는 서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. 사실 부산 시민들에게 헌책은 친근한 이미지 이기도 하니까요. 보수동 헌책방 골목의 영향 때문 입니다.
위치는 서면 지하상가 중간 쯤 있습니다. 정확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구요 :)
들어서는 입구의 위트있는 픽토그램이 눈에 띄네요.
사는 것 뿐만 아니라 책을 팔기도 할 수 있습니다. 오늘 들어온 책 권수도 알려주네요.
의외로 신간도 많고, 책의 상태도 좋았습니다. 사실 서점에서 책을 가볍게 보고는 인터넷을 싸게 사는 경우도 많았는데, 여기선 값까지 더 저렴하니 읽고 싶었던 책을 찾아 바로 사게 될 것 같네요. 가격은 많게는 1/3, 보통 절반 정도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.
여느 서점들보다 넓은 매장에 책이 가득하니 사지 않더라도 둘러보는 재미가 있네요. 분류도 잘 되어 있고 책을 검색할 수 있는 컴퓨터와 검색한 책의 위치를 프린트할 수 있어 좋았네요.
그리고 책을 팔 수 있는 카운터가 따로 있어 책을 팔러 오신 분들도 굉장히 많았습니다. 사는 분들보다 파는 분들이 더 많아 보였을 정도네요. 집에서 먼지만 쌓여가는 책들을 팔고 새 책을 다시 사갈 수 있겠네요.
보수동 헌책방 골목이 가진 정서와는 다른 기존 서점 색이 강한 중고서점입니다. 보수동 헌책방 골목이 인터넷 서점과 온라인 텍스트에 떠 밀려 점점 영세해 가면서 다양한 시도를 통해 그 문화를 유지하고 있는 마당에, 서면 한복판에 들어선 알라딘 중고서점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걱정과 기대가 교차하네요. 여튼 좋은 책들을 싸고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점은 좋은 것 같네요.